사계절 풍경스케치/시흥관곡지·연꽃

시흥관곡지 빅토리아 연꽃 출사 2014. 8. 9

에버그린77 2014. 8. 10. 00:28

 8월 9일 토요일 오후 시흥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밤에 피는

빅토리아 연을 담기위하여 처음 혼자서 출사길에 올랐습니다.

오후 6시 30분 제물포역을 출발하여 시흥관곡지에 7시경에 도착하니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과 방문객이 연꽃 개화때 처럼 많았고

빅토리아 연꽃이 피는곳에는 진사님들이 

벌써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처음 빅토리아 연 출사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미 삼각대를 편

좋은자리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 야경으로 담아본 빅토리아 연은

여기저기서 밝게 비추는 후레쉬 불빛 때문에

노출오바가 되어 다 날라가는등

정말 밤에 빅토리아 연꽃을 담기는 어렵네요...

 

오늘은 위 빅토리아연이 홀로 피여서 많은 진사님들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여 진사님들의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빅토리아연은 불빛을 자주 비치면 스트레스를 받아 밤에 개화를 하다가 멈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밤 10시 30분까지 기다려 봤지만

여왕의 대관식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매일 찾았던 분들이 오늘이 제일 개화상태가 좋았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연꽃은 48시간 피는꽃으로 원산지가 아마존유역이며

9세기초 영국 식물학자가 처음발견해서

처음 증식된 꽃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로 받쳐 빅토리아로 이름지었다고합니다.

 

이 연꽃은 첫날 1m정도되는 잎을 먼저 물위로 띄우고

이후 꽃봉오리가 따라 올라오며 이 꽃봉오리는 해가지면 4쪽으로 갈라져

암꽃인 흰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흰꽃은 향기를 뿜어 딱정벌레를 유인하고 낮에는 오무려 있다가 

밤이되면 숫 꽃인 분홍색이 다시핍니다.

그리고 꽃가루를 묻힌 딱정벌레를 놓아준다고 합니다.

 

분홍색 숫 꽃은 꽃잎이 하나하나 벗겨져

왕관처럼 화려하고 우와한 자태를 드러내는데

이때를 진사님들이 여왕의 대관식 이라고 부르며,

대관식후 물속으로 들어가 씨를만든다고 합니다.

 

 

 

 

10시 30분까지 기다리다 모두들 오늘은 대관식을 못 본다고

 아쉬운 마음으로 삼각대를 접습니다.

저녁 7시경 도착했을때 물속에서 봉우리가 삐끔이 나왔던 빅토리아연이

밤이 되니 많이 개화가 되었네요

이 빅토리아 연이 내일이나 모래쯤이면 위의 설명처럼 붉게 변하게 됩니다.

 

캄캄한 밤에 진사님들이 비추는 후레쉬 불빛으로 담아본 빅토리아연꽃의 야경 출사는 정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