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0일 시흥 관곡지로 연꽃 출사를 다녀와서 오후에 다시 월미도로 향합니다.
장맛비가 금방 쏱아질듯 잔뜩 찌뿌린 하늘 때문에 바삐 월미산 계단을 오르느라 땀으로 옷이 흠뻑 적시네요.
월미산 정상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주고 인천 앞바다와 인천대교, 멀리 영종대교와
인천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월미도 중앙에 위치한 인천상륙작전의 전적지인 월미산....
그동안 군부대가 사용해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했던 18만여평의 월미산이 2001년 일반인에게 개방되었고.
이 산에 오르면 인천 앞 바다와 팔미도 무의도 덕적도 등 크고 작은 섬을 육안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월미공원 정문
월미산 정상으로 가는길의 정자
월미산 산책로입니다.
여기서 부터 월미산 정상 부근까지 모두 계단입니다....
월미산 정상에서 본 인천대교와 인천항(망원 줌)
멀리 송도 신도시도 망원 줌으로 ....
이 고개를 넘으면 끝 부근이 바로 월미산 정상입니다.
월미산 전망대
멀리 영종대교도 망원 줌으로......장맛비 오기 30분 전이라 잔뜩 흐려있네요....
월미돈대(포대)를 가는 길입니다.
월미돈대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있으며 모형포 1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월미돈대에서는 인천항과 멀리 인천대교, 영종대교, 인천 시내등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 한국전통공원(下)
한국전통정원
월미공원내 전통정원에는 조선시대의 정원 양식을 재현놓았는데 궁궐정원으로
부용지, 애련지를 재현하였고, 궁궐의 조경, 굴뚝 같은 요소들을 배치하여
옛 멋을 되살려 놓기도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대표 별서정원인 소쇄원, 국담원과 서석지 등을 재현하였으며,
민가정원으로 전통민가와 채원 등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장마비가 곧 쏱아질듯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바쁜 마음으로 월미산을 다녀오느라 온몸엔 땀으로 범벅.....
공원 풍경을 감상하면서 전통정원의 멋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것은
내가 엮어가는 반나절의 즐거움이자 행복이 됩니다.
꼼꼼히 다 돌아보지 못하고 끝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아쉬움속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오늘 월미도의 멋진 야경을 담아 볼려고 하였는데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네요...
양진당
북촌을 대표하는 종가집으로 서애 류성룡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이
경북 풍천면 하회리에 축조한 17세기 건축으로 ㅁ 자형 안채를 중심으로
3개의 건물이 자연스래 연결되어 있으며 담장, 삼문, 협문 등은 재현하였습니다.
곡식을 쌓아두는 창고 문이 외부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인 바, 이는 흉년때
서민들에게 양곡을 풀어주기 위함이라니 그 인덕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게 합니다.
나즈막한 도랑이 느리게 흐르는 길 따라 걷다 보면 나의 동선도 느린 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이 붐비지 않아서인지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기엔
너무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드니 도심의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월미공원이
더없이 훌륭해 보여 고맙기 까지 합니다.
고향의 우물맛이 생각나서 우물 안을 들여다 보니 물이 깨끗하였으나 맛은 보지 않았네요....
어릴적 고향에서 부모님 일손 도와드린다고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짐을 날랐던 등지게....
산고개를 하나 둘 넘으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이젠 추억으로 남네요....
우리네 고향집 어디에나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던 장독대....
어린시절 지붕 개량을 하기전 우리고향집의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볏짚을 목포나 해남등지에서 배로 사와서 지붕을 손질했던 우리들의 아버지들이 생각납니다.
지게와 절구통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호박줄기와
싱그러운 잎사귀가 초가지붕과 함께 전통민가의 정취가 물씬 풍겨납니다
부용지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못으로 정조 원년(1777년)에 열무지를 부용지로 개칭하고
정조 16년(1792년)에 택수재를 재건하여 부용정이라 하였습니다.
▲ 아미산 굴뚝
조선 태종이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서 경회루를 세우고,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작은 동산을 만들어 이를 아미산이라 불렀습니다.
아미산의 굴뚝은 왕비의 생활공간이 교태전온돌방 밑을 통과하여 연기가 나는
6각형 굴뚝으로 굴뚝 벽에는 덩쿨무늬, 학, 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노초,
바위, 새, 사슴 등의 무늬가 조화롭게 새겨놓아 굴뚝의 기능은 물론이고 문양과 형태,
구성이 매우 아름다워 궁궐 후원 장식으로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국담원
미처 다 돌아보지 못하고 장맛비로 다음을 예약하며 아쉬운 발걸음 돌립니다.
월미산 산책로와 전망대등 더 많은 볼거리등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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