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강화.영종)

작은 골목길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십정동 열우물 벽화마을

에버그린77 2012. 11. 20. 15:04

 

 

 

2012년 11월 18일 작은 골목길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십정동 벽화마을을 찾았습니다.

인천에 살면서도 십정동 벽화마을 하면 동암역 부근이겠거니 하고 생각만 했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네비에 상정초등학교를 입력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상정초등학교 부근에 차를 세우고 위를 쳐다보니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서 있는 주택들이 보입니다.

(골목에는 비좁아 차를 주차할 수가 없으니 상정초등학교 부근에 세우는게 좋습니다.)

벽화의 거리가 어디쯤일까 기웃거리다가 마을 어르신에게 물어보니

 어울림 아파트 정문 앞쪽 골목으로 가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고층빌딩의 잘 단장된 어울림 아파트 정문 앞을 바라보면

십정동의 언덕배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네가 보입니다.

일부는 집을 개량하여 사시는분들도 있지만 재개발에 묶여 집을 수리하지도 못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 빨리

편안한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사라질지도 모를 달 동네의 벽화와 골목들을 담아봅니다.

 

어울림 아파트 바로 정문 앞에서 골목길로 들어서면 벽화 거리가 있는데,

오늘은 벽화의 거리에서 영화를 촬영한다고 골목마다 여기저기 스텝들이 통행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어울림 아파트 정문앞을 보면 2011 열우물길 프로젝트

" 아름다운 동네길 展" 간판이 보이고

왼쪽 골목을 들어서면 바로 입구부터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상정초등학교와 어울림 아파트 사이의 언덕을 담아보았습니다.

 

 

 

 

 

 

 영화 촬영 장소를 지나서 골목골목 누비고 다니면서 부지런지 벽화를 담아봅니다.

 

 

 비좁은 골목길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그나마 골목길이 환합니다.

 

 

 골목길에 그려져 있는 벽화의 사진을 그대로 담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위가 많이 훼손되어 그림이외의 부분은 보기좋게 크롭(잘라냄)을 하였습니다.

물론 색상도 조금 뽀삽처리도 하였구요....

 

 

 

 

 

 

 예쁜 아기의 곰돌이 인형을 빨아서 빨래줄에서 건조하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ㅎㅎㅎ

 

 

 

 

 

 

 누군가는 매일 이 길을 다니면서 힘들어하시겠지만,

예쁜 그림을 보면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 지실듯.....

 

 

 

 

 

 

 

 

 

 

 

 

 

 

 

 

 

 

 좁은 골목은 성인 한분이 지나가기도 비좁을 정도의 길이지만, 산등성이에 옹기종기 모여서

동네 어르신들이 김장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 벽화가 있는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네요.

이 골목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서,

감독님의 레디고~~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골목길에 놓여있는 사다리를 올라가서 이 사진을 담아봅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부지런지 벽화를 찾아 다니면서 담아 보았는데,

영화 촬영중에 있는 동네의 한 복판의 벽화를 담지를 못했네요.

 

 

 

 

 

정겨움이 가득 담겨있는 골목길의 열우물 벽화마을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으며,

십정동은 우물이 열 개가 있어 열우물(十井) 십정리라 했는데

일설에는 현 상정초등학교 위쪽에 큰 대동우물이 있어

 물량이 많고 추위에도 물이 따뜻하고 열이 많이 나 열우물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이르러 배밭과 염전이 있던 한적한 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동구 만석동과 주안, 그리고 멀리 서울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떠밀려 십정동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나 둘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산동네가 되었고,

이제는 그 달동네를 밀어내고 고층아파트가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