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전라도

전북 진안 마이산

에버그린77 2013. 2. 14. 16:45

 

 

 

 

 

 

 

 

 

 

 

 

 

 

 

 

 

 

 

 

몇 년 전 무난히도 더웠던 여름 날(8월초)에 가족 휴가를 무주쪽으로 정하고 일성콘도를 예약하여 출발을 하였다.

인천에서 대전을 거쳐서 무주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일성콘도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무주구천동을 향했다.

무주구천동 계곡은 많은 피서인파로 북적되었고 많이 알려진 만큼 피서지로 정말 좋은곳이었다.

(무주일원에서의 즐거웠던 가족 피서 사진 파일을 찾지 못하여 사진으로 남기지 못함.)

 

무주에서의 2박 3일 동안 무주와 진안등의 관광지를 두루두루 땀을 뻘뻘 흘리며 다녔던 기억이 새롭네요.

더군다나 무주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에 있었던 일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진안 마이산을 둘러보고 일성콘도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읍내로 나와 구경도 하고 주유소에 들러서 주유를 할려고 계획했었는데

저녁을 먹고 밤 9시쯤 콘도를 나와 주유소를 찾았으나 모든 주유소가 문을 닫은 후였다.

내일 아침은 아들 녀석이 방학중에 학교에 보충수업을 해야하니 밤에 꼭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 남은 기름을 주유소 찾아 다니느라 모두 소모해 버리고

자동차의 계기판은 기름 유량계가 빨간불을 가리치고 있는지 오래였지요.

 

무주하면 무주구천동과 유명 콘도들이 많아서 피서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주유소가 당연히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겠지 하고 섣불리 생각했던게 큰 실수였다.

무주경찰서 당직실에 전화하여 사정을 말하고 밤에 영업하는 주유소 좀 알려달라고 하니

몇몇 주유소를 알려주었으나 그 주유소들 마져 전화도 받지 않았다.

 

어차피 인천으로 올라가야 하니 서행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비상등을 켜고

 조마조마하면서 달리다 보니 대전 못가서 주유소가 나왔다.

정말 구세주를 만난것 처럼 기뻣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지금은 시골쪽으로 가면 무조건 자동차의 기름을 먼저 챙깁니다....(유비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