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가족여행

철원 노동당사

에버그린77 2010. 5. 23. 15:38

 

6월 전역을 앞둔 아들이 마침 생일을 맞아 5월 23일 면회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동안 면회후 철원-포천-의정부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돌아오는 길에 철원-연천군-전곡-동두천을

경유하여 오다보니 철원읍 관전리의 도로 옆에 노동당사가 있어서 잠시 들렀지요.

 

 

 

 ▶ 현재 보수 공사중입니다.....

     건물 안쪽으로는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들어갈 수 없고, 건물 뒤로 가보니 안에는 건물이 거의 허물어져 가더군요.

     건물 벽체에 6.25때 포탄과 총탄 흔적이 여기 저기에 남아 그날의 참상을 말해 주는듯...

 

 5월 23일 저녁 무렵이고 하루종일 비가 내린후라  관람객들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네요....

 

 

노동당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소재한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며, 지상 3층의 콘크리트 건물이었으나 3층이 내려앉는 바람에

2층은 벽체만 남아 있고 1층은 각방 구조로 되어 있다.

북한은 5년 동안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으며,

한번 이 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오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 뒤 방공호에서는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으며,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