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안동에 볼일이 있어 인천에서 출발하면서
안동에 있는 볼거리등을 검색하던중,
안동댐(월령교)주변과 신세동 벽화마을이 검색이 되어
메모를 해 갔었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약속 장소가
신세동 벽화마을이 시작되는 안동동부초등학교 주변이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날은 무더웠지만, 일행을 잠시 쉬게한 후
부지런히 신세동 벽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안동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산 동네로
안동역 부근의 현대화 개발 바람에도 불구하고
좁은 골목등이 거미줄 처럼 미로로 이어진
말 그대로 달 동네를 연상케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서울에서 각자 안동 여행을 왔다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 두 명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골목골목 누비면서 비오듯 흐르는 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다녀봅니다.
어떤 골목길은 한참을 가다보면 막다른 길이여서,
혼자서 멋적어서 되돌아 옵니다.
그래도 골목에서 만나뵙는 할머니들은 인사하며
길을 묻는 저를 보고 웃으면서
벽화가있는 골목길들을 가르쳐 주시네요...
또 어떤 길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릴까 봐서
조심조심 다니다가 갑자기 대문에서 개가 쫓아나와
짖는 바람에 깜짝 놀래기도 하였습니다.
달 동네(산 동네) 벽화 마을은 인천 십정동에도 있습니다.
언덕위의 좁은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서로 흡사하게 닮았고
다른점은 안동 신세동은 양지쪽이고 인천 십정동은
음지쪽에 마을이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이곳의 네비 주소가 안동시 신세동 122-1번입니다.
안동 동부초등학교 바로 오른쪽 담 옆 골목입니다.
안동 초등학교 후문 앞 수퍼 건물에 대형 인물화 입니다.
아마도 이 건물에 사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자하신 할머니? 아님 어머니?
활짝 웃고 있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안동동부초등학교 후문입니다.
벽화마을이 시작되는 골목길 입니다.
여기서 윗쪽으로 올라가면서 골목골목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가 시작되는 골목 어귀에 자장면 배달 하는
철가방이 맨이 먼저 나를 반깁니다.
자~장~면 시키신 분 !!!!
위 벽화를 보면 2009년에 예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벽화를 그린것 같습니다.
미소짓고 있는 얼굴이 인자하시고, 행복해 보이네요.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사진을 담는 제 마음이 덩달아 기쁘기만 합니다.
벽화와 함께 누군가가 예쁜 인형들을 벽에 붙여 놓았네요.
길을 가던중 할머니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와서 고개 둘러보니
여름날 무더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할머니들이
마을 정자에 모여계시네요....
무엇을 하실까 하고 궁금해서 다가가서 보았더니
아~~~~~ 그거~~~~
go~ stop 을 치실까
아님~~~~
혼자서 살짝 미소 지으며,
할머니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발길을 옮겨봅니다.
달동네에 연탄을 배달하는 아저씨의 손 수레를 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벽화 마을의 골목길은 조금 걷다 보면 길이 막히고 대문도 없이
마을 주민들의 마당으로 연결이 됩니다.
마을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나름 조심스레 다녔는데,
발자욱 소리와, 카메라의 셔터 소리에
마당에서 개가 짖으며 뛰어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뒤돌아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방문객들 때문에 나름 불편하실텐데도
할머니 한 분에게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벽화가 있는 골목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 작은 골목 골목에 벽화를 그리신분들의 수고로
잠시 나마 행복한 마음으로
마을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신세동 벽화마을 네비주소 : 안동시 신세동 122-1
또는 안동 동부초등학교
'국내·여행 > 부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의 4월 풍경 (0) | 2015.04.12 |
---|---|
안동세계탈문화전시관/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안동실내체육관 (0) | 2013.08.19 |
임금님 진상용 은어 보관을 위한 안동 석빙고/선성현 객사 (0) | 2013.08.19 |
안동 민속촌/안동댐의 수몰지역 민속문화재를 모아 민속촌에 문화유산을 보존함 (0) | 2013.08.19 |
안동댐 월령교의 여름날의 풍경/ 안동 가볼만 한곳 (0) | 2013.08.19 |